여러분은 버섯 중 어떠한 버섯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표고버섯을 가장 좋아합니다. 표고버섯은 특유한 향과 식감이 좋으며 국물을 우려내는 데도 좋은 식재료인데요. 라면에 넣어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표고버섯은 채식을 하는 분들이 육식 대용으로 먹기에도 좋아서 스님들도 고기 대신 먹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은 표고버섯 재배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표고버섯이란?
표고버섯은 밤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활엽수의 죽은 나무에서 성장합니다. 식용버섯 중에서 비교적 재배가 쉬운 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맛이 좋아서 재배를 원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표고버섯은 다양한 원산지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내에서도 대표적인 원산지는 전라남도 장흥군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국내 표고버섯 소비량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한국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313년부터 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표고버섯은 인공재배가 체계화되었기 때문에 재배방법만 충실히 따라 하시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서 재배방법을 참고해 주세요.
표고버섯 재배방법
1. 나무 선정
표고버섯을 인공으로 재배하려면 가장 먼저 원목을 선정해야 합니다. 원목이 좋아야 품질이 좋은 버섯이 된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참나무 등을 원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원목을 선택할 때에는 굵은 원목을 사용하면 큰 표고버섯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굵은 원목을 사용하면 수명도 길고 오랫동안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첫 버섯이 발생할 때까지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이라고 합니다.
2. 종균 준비
표고버섯의 종균은 온도에 따라 버섯이 나는 시기가 상이합니다. 보통 저온성, 중온성, 고온성으로 나누어지며 각각 사용하는 종균의 종류에 따라 특성과 육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접종
표고버섯을 접종할 때는 3월 초순부터 하순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온도가 낮은 기간에 종균을 하면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접종은 원목에 12미리 크기의 구멍을 내고 접종을 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원목 한 개당 40개의 구멍을 뚫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종균접종시에는 실내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고 그늘이 진 곳에서 해야 합니다.
4. 가 눕히기와 본 눕히기
가 눕히기는 원목을 눕히는 것을 말합니다. 적당한 수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임시 눕히기를 하는 것인데요. 원목 보존을 위해 장작 쌓기나 베갯모 쌓기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본 눕히기는 접종한 나무에 표고 균사가 잘 생장할 수 있도록 버섯나무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늘이 있어야 하며 없는 경우 차광막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원목을 눕혀야 버섯 생산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세우기
세우기는 차광막으로 형성된 골목장에 원목을 배열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약 60센티미터 정도 높이로 나무들을 세우고 그 위에 가로 목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 수확
표고버섯은 색깔과 크기, 모양 정도에 따라 품질이 결정됩니다. 버섯의 채취는 갓이 펴지지 않게 적당한 시기에 수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섯은 수확후에도 생장하므로 수확 이후에도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수확한 표고버섯은 건조하거나 생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표고버섯 재배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전통 방법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한다는 것은 다소 노동력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한번 배우고 터득해 두면 오랫동안 표고버섯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기도 합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동물입니다. 표고버섯 재배를 선택하셨다면 열심히 찾아보시고 실험하셔서 원하시는 만큼의 수확을 얻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발전적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